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픈 청주지검 '서동재' 앞에 나타나 지난 날의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 두 사람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다.
도와주러 왔다가 천원 행복식당 사장이 시체를 은닉한걸 알게 된 동재. 아내 사라진 것도 의심스러웠잖아요. 때로는 얍삽함을 무기로 지니고 있던 동재니 이경학이 묻어버린 시신 두구를 합법적으로 무연고 사망처리를 해서 무혐의 처리를 해주겠다며 법원, 검찰, 경찰, 교도소 4대 기관밖에는 접속이 안된다는 동재.
아니.. 그렇게 쉬운게 있었으면 이 땅 벌써 팔았겠지만 동재를 끌어들여야 하니 시신 두구 짊어지게 하고 지검으로 가는 동재와 이경학. 동재 아주 찝찝하고 속상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여기 나오는 BGM 뭐예요? 도망갈까 봐 낫 들고 둘이 가는 것도 웃긴데, 지검 사무실 들어가서도 누구한테 뭘 할 수가 없어요. 컴 키자마다 메신저에 'ㄷㅈ' .. 술 취하셨나? 오타 작렬인데 소리나 듣고 있잖아요. 동재라고 쓴 거겠죠?
어두운 지검에도 아직까지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동재 사무실에서 난리가 나니 뭔가 하고 들어왔다 도망가는 조프로. 몸싸움으로 시운 데리고 엘리베이터 탄 이경학인데, 이 엘리베이터가 하필이면 고장..
이경학 낫에 찔려 호송되는 동재와 시운과의 몸싸움과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잡혀버린 이경학. 그러게 돈 싫다는 놈들은 뭐가 있다니까요. 시체가 두구나 있으니 땅을 안 판 거예요.
살인 저지르고도 버젓이 '착한 식당 사장' 행세하던 이경학. 잡혀들어가면서 '서동재'를 어찌나 크게 외치던지, 이 서동재가 누군지 궁금하잖아요. 바로 다 튀어나와요. 죽었다 살아났던 ... 하지만 스폰서 검사. 우리 동재 착한 동재하고 싶다니까.. 다 글렀네.
감방에서는 돈이 최고라고 땅 빨라고 이경학을 찾아온 남완성. 서동재를 죽여주면 사인해 주겠다는 이경학. 현직 검사를 어떻게 죽이라는 거냐고? 아직은 나쁜 놈이지만 나쁜 짓 안 하고 있는 남완성인데 말이에요.
상처 입고 동재 뒤에 숨은 볼링장 알바생. 그렇게 팁을 많이 받던 알바생이 고등학생이었어요. 동재는 검사니 믿을 수 있는지 좀 쉬겠다니 이 친구도 뭔가 스토리가 있을듯해요. 밤새 공부했나? 알바하잖아요. 공부 아니고 돈 벌었다는 말에 마카롱 투척하는 동재. 좋겠다 단거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다이어트해요? 나이 들면 아는 그런 거 있어. 얼라야.
20만 원 들어있는 봉투 들어있는 과일바구니 가져온 시운. 이홍건설 사장이 보낸 거랍니다. 이 새끼가 장난하나.. 옛날 모습으로 젤 비싼 거 쫙 빼입고 완성에게 휘리릭~
받은 돈 뿌려 되는 패기 보소. 나 이제 이딴 거 안 받는다고. 수십억이 뚝 떨어질 거니 20만 원이 눈에 차겠냐는 완성. 이게 뭔 소리.. ?
10년 전에 평당 15만 원 하던 때 청주 공구리 업자인 남완성이가 서부지검 서동재 검사님한테 선사한 땅. 그 땅이 이번에 재개발된다는 땅이라는 완성. 시골 땅이라고 열라 무시했던지 너무 많이 쳐드셔서 기억이 안 나던지... 그런데 그게 하루아침에 몇 백 배가 뛰었으니.. 어마어마한 뇌물이 됐어. 대가성 충족이 안되었으니 뇌물 충족이 안된다는데 이 스폰서 검사 꼬리표가 아직도 따라다니잖아요.
10년 전 나쁜 동재였을 때 돈인 줄 알고 받았던 거. 청주 9다시 3필지, 곡정리. 이거 필지예요. 엄청 넓다는 거잖아요. 하필 금싸라기 땅이 동재에게 같으니 무조건 사들이려는 완성.